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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인가 치매인가? 확실히 구분하는 초기증상 체크포인트 7가지

by hada30 2025. 4. 19.

 

시간이 지나도 헷갈리는 기억, 단순 건망증일까 치매일까?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한번쯤 "아, 내가 뭐 하려고 했더라?"라는 경험을 합니다.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나지 않거나, 마트에 갔는데 사려던 물건을 잊어버리는 일은 일상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건망증과 치매의 초기증상은 명확히 구분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단순 건망증과 치매 초기증상을 구분하는 방법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신호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치매 초기증상을 정확히 파악하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7가지 체크포인트로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를 확실히 구분해보세요.

 

 

 

건망증과 치매, 그 미묘한 차이점

건망증은 일시적인 기억 장애로, 대부분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멀티태스킹 등이 원인입니다. 반면 치매는 뇌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말합니다.

건망증의 경우 힌트를 통해 기억을 되찾을 수 있고, 잊어버린 사실을 나중에 기억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 맞아! 내가 주방에 가려고 했었지!"처럼 떠올릴 수 있죠. 그러나 치매의 경우 힌트를 줘도 기억을 되찾기 어렵고, 자신이 무언가를 잊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건망증은 일상생활 기능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반면, 치매 초기증상은 점차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치매 초기증상 체크포인트 7가지

치매 초기증상 체크리스트로 조기에 위험 신호를 파악하세요

 

1.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 저하

단순 건망증: "오늘 점심에 뭐 먹었지?"와 같이 사소한 것을 잊어버리지만, 나중에 떠올릴 수 있습니다.

치매 초기증상: 방금 일어난 일도 완전히 잊어버리고,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합니다. 예를 들어, 10분 전에 나눈 대화 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일상적인 작업에 어려움

단순 건망증: 가끔 요리 레시피의 한 단계를 건너뛰거나, 세탁기 작동법을 헷갈릴 수 있습니다.

치매 초기증상: 평소에 자주 하던 일상적인 일도 갑자기 어려워합니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해온 요리를 갑자기 만드는 방법을 잊거나, 자주 가던 길을 헤매기 시작합니다.

3. 언어 사용의 변화

단순 건망증: 가끔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그거 있잖아..."라고 말하지만, 곧 떠올리거나 다른 단어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치매 초기증상: 간단한 단어도 찾지 못하고, 대화 중 문장을 완성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또한 사물의 이름을 잊어버려 "그 손으로 쓰는 것"과 같이 돌려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4. 시간과 장소 감각의 혼란

단순 건망증: 잠시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헷갈리거나,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치매 초기증상: 현재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곳에 왔는지 혼란스러워합니다. 계절이나 연도와 같은 시간 개념에 혼란을 겪으며, 익숙한 환경에서도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5. 판단력 저하

단순 건망증: 가끔 충동구매를 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이후 자신의 실수를 인지합니다.

치매 초기증상: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의상을 입거나, 날씨에 맞지 않는 옷을 고집하는 등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됩니다. 또한 금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사기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6. 물건을 엉뚱한 곳에 두기

단순 건망증: 열쇠나 안경을 평소와 다른 곳에 두었다가 잠시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매 초기증상: 물건을 매우 이상한 장소에 두고(예: 지갑을 냉장고에, 시계를 설탕통에), 자신이 그곳에 두었다는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자신의 물건을 훔쳤다고 의심하기도 합니다.

7. 성격 및 기분의 변화

치매 초기에는 눈에 띄는 성격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순 건망증: 스트레스나 피로로 일시적으로 짜증을 내거나 기분 변화를 보일 수 있습니다.

치매 초기증상: 이전과 달리 의심이 많아지거나, 불안해하고, 우울해지거나, 무기력해지는 등 성격이 눈에 띄게 변합니다. 특히 평소 차분했던 사람이 갑자기 쉽게 화를 내거나, 사교적이던 사람이 갑자기 위축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매 초기증상이 의심될 때 대처법

치매 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무엇보다 전문의의 상담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는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가족들은 의심되는 증상을 구체적으로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증상이 나타났는지 메모해두면 의사의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가족의 따뜻한 지지와 이해가 필요하며, 환자를 당혹스럽게 하거나 비난하는 태도는 피해야 합니다.

치매는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므로, 가족들도 관련 정보를 충분히 습득하고 심리적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 치매지원센터나 관련 자조모임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마치며

건망증과 치매는 분명히 다른 상태입니다. 가끔씩 물건을 어디 두었는지 잊어버리는 정도의 건망증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여러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는 두려운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가족의 이해와 지지가 있다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태입니다. 자신이나 가족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현명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